일상 조금 + 독립 프로젝트3

Private/다이어리 2022. 1. 4.

C 행복주택은 공고 당시 100명의 예비자를 뽑았었는데 실제 선정된 예비자는 144명이어서 공가가 조금 있나 보다 했더니 크리스마스 연휴 지나고 27일 월요일에 바로 등기 발송 예정이라는 문자가 왔다.

오 생각보다 빨리 들어가겠군.

28일 화요일까지 각종 요청 신청을 받는다길래 29일에 동호수 추첨을 하겠지 하고 오전 일찍부터 등기 조회를 했으나 나오지 않더니 오후쯤 LH 청약센터에서 동호수 확인이 가능했다.

정말 신기한 게 내가 원하던 동에, 측간 소음이라도 조금 줄여보고자 측세대, 그리고 층수는 3층 이상 중간 아래쯤을 원했는데 중간 정도에 되었다. 잠시 후에 우체국에 조회했더니 그린 우편이 아니라 직접 출력해서 익일특급으로 발송했더라.

어.. 개인적으로 서류 접수할 때 등기 비용, 프린트비.. 조금 돈이 들었는데 이렇게 A와 C에서 익일 특급을 받으니 조금 덜 억울했다. 그런데 C의 경우 일반 등기는 접수되지 않았고 익일 특급만 왔다. 같은 지역 본부인데도 참 처리 방식이 다르다.

그렇게 예고된 날짜에 등기를 받았고, 동호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같은 지역 본부임에도 이전에 받은 A지역과 서류 양식이 달랐다.
개인적으로 A지역에서 보낸 등기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좋았다.

그리고 이 날 A 지역의 계약 마감 날이었는데 C지역에 가기로해서 계약을 하지 않았고, 다음날 확인해보니 날아갔다. 잘 가라 A지역..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새해가 되었다.

그 사이에 엄마는 많이 회복되셨고 두꺼운 딱쟁이가 살짝 떠있더니 병원 가서 홀딱 벗겨 오셨다. 하필이면 병원에 따라가지 않은 날 😂 겁 많은 엄마는 깜짝 놀라고 아프기도 하고 기겁을 했을 것이다.
혼자 잘하고 왔다고 안아드렸다 ㅠㅠ

피부 이식 한 부분은 생각보다 색깔이 괜찮았다. 피부 이식한 사람들 보면 까맣던데 그냥 보면 피부색이다. 그래도 아직은 완전히 나은 게 아니고 몇 년이 걸리는 부분이기에 느낌도 이상하고 건들면 아프다고 하신다.

그리고 12월로 산재 만료였는데 의사 선생님 소견으로 연장해서 병원에 조금 더 다니시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당근 마켓에서 정리했고, 거기서 모은 돈으로 당근 마켓에서 전자레인지를 샀다. 집에 전자레인지가 두대나 있는데 커서 안 들어갈 것 같아 살 수밖에 없었다. 작으니까 귀엽네

이사 가서 쓸 물건들을 미리 미리 찾아보며 할인 금액이 크면 미리 주문해서 받아두었고, 밥솥은 3~4인용으로 살까 하다가 아부지가 6인용 압력 밥솥을 가져가라고 하셔서 크기 때문에 고민하다 그냥 주시는 거 쓰기로 결정했다.

정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사진은 없다. 나중에 이사가서 정리되면 생각해보겠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집을 보러 갔다 왔다.

오.... 생각보다 작긴.. 작더라.... 그래도 지금 내방 보단 크니까.... 사전 열람인데 하자 점검표까지 주셔서 꼼꼼히 살펴보고 왔다. 하자 사진 찍느라고 전체 적인 사진이 없길래 찍어둔 동영상에서 한컷 캡처해왔다.

나는 이 작은 방에 청소 귀찮다고 로봇 청소기를 돌릴 예정이지....

전에 살던 사람은 남자였던 모양이다. 굴러다니는 머리카락이 짧았다.

잠만 잤었는지 가스레인지, 후드, 냉장고, 세탁기가 새 거 그대로였다. 저것들 청소할 생각에 미리 좀 그랬었는데 새거 그대로라서 한시름 놓았다.

신발장 깊이는 깊지 않지만 넓고 칸 수가 많아서 이것저것 두기 좋아 보이고, 역시 깨끗했다. 문제는 입주 청소도 하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측세대라 걱정했는데 남향에 가까운 남서향이어서 그런지 곰팡이는 전혀 없었다. 앞으로는 약간 떨어져서 전철이 지나가고 저 멀리 낮은 산이 있으며 약간 우측에 조금 높은 건물이 올라오고 있는 정도라 조망은 괜찮을 것 같다.

층간, 측간 소음 테스트도 해보고 싶었으나 위, 옆, 앞, 아래 모두 다 공가여서 뭘 해볼 수가 없었다. (공가 여부는 관리 사무소에서 볼 수 있었다.)
두들겨보니 벽은 확실이 텅텅 소리가 나긴 했다.

관리 사무소에 열쇠를 반납하고 나오면서 입주 안내문을 받았는데, 여긴 개발 중인 지역이어서 동사무소가 없어서 그런 건지.... 음식물 쓰레기를 중량으로 계산해서 관리비에 청구하는 시스템이 아닌 봉투를 사야 하더라. 그리고 대형 폐기물 역시 마트에서 스티커를 사서 붙이라고 한다. 어... 불편한 시스템이다.

전체적으로 깨끗한데 걸리는 게 딱 두 가지.. 책상과, 책장에 나무 무늬 시트지를 개떡같이 처발라놨다. 그리고 욕실 문 잠금장치에 녹이 슬어서 뻑뻑하던데 관리 사무소에 말해두었으니 꼭 좀 복구해줬으면 좋겠다.

부모님께서도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고 계약하라고 하셔서 다음 주에 계약하고 날짜 잡아서 이사할 예정이다.
아직 날짜는 정하지 못했다.

늦어도 2월 말에서 3월 초 즈음부터는 지금보다 더 여유가 있어지겠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