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 (SM-R175)

다들 저렴한 버즈 라이브나 버즈 프로로 기변 하는 이 시기에 뜬금없지만 버즈 플러스를 신품으로 구입했다.

참고로 이 버즈 플러스는 우리 여사님께 드릴 조공용이며 버즈 플러스를 구입한 이유는 얼마 전 스타필드 고양점의 일렉트로 마트에서 버즈 프로를 체험해보게 되었는데 이어폰에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여사님께서 이 주변 소리 듣기 기능에 관심을 가지게 되셔서 버즈 프로를 하나 구입해드릴까 했으나 극구 만류하셨다.
우리 여사님께서는 어렸을 적 병으로 인해 한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으신데 밖에서 이어폰을 끼고 다니다 누가 말을 걸어도 모르고 주변에서 큰 소리가 나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으셔서 이 주변 소리 듣기 기능에 관심이 있으셨던 모양이다.

버즈 프로를 드리면 좋으련만 당시 시세로 23만원에 구입해봤자 한쪽은 무쓸모라 버즈 라이브나 버즈 플러스 사용기간이 짧은 중고라도 구해다 드릴까 하던 차에 VOGO 어플에서 삼성카드 링크를 통해 6만 9천 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뭐 재고 떨이겠지만 아이고 감사 하고 중고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뒤 여사님께 5만 원에 샀다고 거짓말을 했다.

여사님께서는 외출중이셔서 불량 검수 겸 미리 내가 공부를 해놔야 사용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개봉을 했다. 상세 페이지에서 봤을 땐 하늘색이 그리 예뻐 보이진 않던데 실물을 보니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처음에 페어링이 아무리 시키는 대로 해도 되지 않아서 내 핸드폰이 삼성 폰이 아닌 엘지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정말 재고 처리였는지 완전히 방전되어서 안 되는 것이었다. 십여분 정도 충전하니 잘 된다.

업데이트도 하고 청음도 해봤는데 어... 음질은... 정가 대비는 그리 좋다고 하진 못하겠다. 
이래서 QCY가 가성비 갑이라고 하는 것 같음.

주변 소리 듣기도 뭐.. 그냥 내가 음악을 듣고 있어도 주변에 소리가 드.. 들린다 정도고.. 음악을 크게 듣고 있으면 주변에서 무슨 소리가 나도 잘 모를 것 같다.. 주변 소리 듣기를 실험실 기능 켜서 제일 크게 해 놨는데도 말이다.

무튼간 작년에 이걸 살지 말지 엄청 고민하다 조금 더 기술 발전되고 음질 좀 괜찮아지면 산다고 그냥 QCY T9S를 구입했는데 그러길 잘했던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