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지아 차량용 무선 핸디 청소기

Private/리뷰 2020. 12. 14.

내 돈 내산 리뷰니까 언박싱, 제품 정보 생략 -

지금 사용하는 의자가 게이밍 의자라 25KG이나 되는데 방이 좁아서 의자를 밀어가며 청소하기 어렵고, 청소 시 내놓자니 문지방에 걸려 나 혼자 25KG이나 되는 이 의자를 내놓고 들여오려면 진짜 너무 힘들다... 청소보다 의자 내놓는 게 더 힘듦.. (마트에서 쌀 포대 큰 거 하나가 20KG)

벽 선반과 책장 먼지 청소도 먼지떨이로 털자니 먼지 날리고 시간 지나면 아래 떨어진걸 다시 청소해줘야 해서 간단한 무선 청소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집주인께 우리도 무선 청소기 하나 사면 어떻겠냐니까 거절당해서 그냥 나 혼자 써야지 하고 이 차량용 무선 청소기를 샀다. 지난 일요일 밤에 주문했는데 수요일에 받았다.. 이거.. 직구 맞음.. 홍콩에서 옴.. 국내 택배인 줄...

보온병처럼 생겼고 겉 재질은 보들보들한 느낌의 ABS 플라스틱이고, 그립감은 나쁘지 않음

받자마자 창문틀, 모기장, 책장, 책상, 러그 청소를 해봤는데 한방에 잘 되는 느낌은 아니고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그럭저럭 되는 편이다.

뭐.. 핸디 청소기가 특별할 건 없으니까 바로 장단점 들어간다.

장점

보기보다 잘 빨아들임 1단/2단이 있는데 웬만해서는 1단도 충분한 것 같다.
청소기 치고 예쁨
크기가 여자 사람 팔뚝만 해서 어디든지 보관이 용이하다.
생각보다 소음이 그리 크지는 않다.

(충전기 돼지코와 설명서 한글 부분은 필자가 구매한 버전이 글로벌 버전인 점 참고)

단점

작다 보니까 배터리가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래도 1단은 대략 30분 정도, 2단은 10분 정도 쓰는 것 같다.
작다보니까 먼지가 금방 찬다. 그거야 그냥 털면 되는데 여기서 문제는 진짜 미세한 먼지가 심각하게 많은 곳을 청소할 경우 저 쇠로 된 망 안에 있는 헤파 필터에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끼는데 이게 청소기가 빨아들이는 공기를 내보내지 못할만치 끼게 되면 몇 분 사용하지 못하고 작동이 멈춘다. 헤파필터를 청소해주면 다시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먼지가 엄청 많은 곳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다른 제품을 추천한다.
단독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툴을 끼우는 것을 추천한다. 매번 제품 박스에 넣었다 뺐다 할거 아니면 툴이 굴러다니기 때문에 잃어버리면 찾기 나쁘다.
뒤로 빠져나오는 공기가 가끔 내 얼굴을 직격 한다
버튼이 제품의 아래(꼬리) 쪽.. 전체 사이즈의 1/4 정도 위치? 에 있는데 대부분 청소기를 방망이처럼 잡지 않고 엄지 손가락이 머리 쪽으로 가도록 잡기 때문에 버튼도 머리 쪽에 가깝게 위치했으면 사용이 더 용이했을 것 같다.
제품이 하얀색이다 보니 먼지 묻는 게 눈에 보임.. 청소 끝나면 닦아줘야 함
솔 끼고 청소하면 솔에 먼지랑 머리카락이 서로 엉켜서 빨려 들어가지 않기도 한다.
차량용 청소기라는데 차 크기에 따라 틀리겠지만 차에서는 보관이 그리 용이해 보이지는 않는다. 트렁크라면 모를까..
먼지통 안에 주댕이 쪽으로 마개를 위한 스프링(?) 같은 게 있는데 여기에 먼지 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