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암막화이트) 리뷰

Private/리뷰 2022. 7. 10.

여름을 맞아 베란다가 사우나 급으로 너무 뜨겁고 더워 햇빛을 가려서 햇빛과 열을 조금 차단해 볼까 했다.
일 단 내 집이 아니니 흔적이 남지 않는 것을 생각해 안 뚫어 고리를 구입을 우선으로 생각했고, 커튼은 안 그래도 좁은 베란다가 치렁치렁 번잡해 보일 것 같아 블라인드를 생각했다.

바로 이런 느낌으로!! 햇볕 들어오는 것도 조절하고 그림자도 느낌 있고 무엇보다 안쓸 땐 위로 올려두면 깔끔하니 좋아 보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사실 비싼 가격은 아닌데 이 집이 내 집이 아닌 세입자이고 얼마 살고 나갈지 모르는데 이 집 베란다 창문 사이즈에 맞춰 블라인드를 비용을 들여 제작한다는 게 돈이 아깝다고나 할까.. 가장 저렴한 건 알루미늄 블라인드인데 이게 열을 차단하기는커녕 열을 전달할 것 같아서 포기하고 자취생 가성비 좋다는 다이소 표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 (암막 화이트)를 오천 원씩 두 개 구입했다.

창문 넓이가 1800mm인데 어쩜 이렇게 사이즈도 딱 맞는지!!

 


 

구매 전 알아야 할 부분!

구입 전 알아야 할 것이 정말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암막 기능이 있는 것은 아래 사진 같이 암막 화이트라고 적혀있고 사진이 포함되어 [햇빛 차단 암막 기능]이라고 적혀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꼭 알아둘 것!!

 


 

비슷한 제품


사진이 없는 제품은 종이 재질에 암막 기능이 없는 제품이 있고, 포장이 이것보다 넓은 제품은 부직포 재질인데 여기서 알아둘 것이 종이 재질은 만지면 구겨지고 구겨지면 손상되고 손상되면 구멍이 난다. 반면 부직포 재질은 햇볕이나 열에 오래 노출되거나 오래 사용하면 가루가 되어 떨어진다.

 


 

설치 후기

설치 과정 사진은 없다. 혼자 설치하기 바쁜데 사진 찍을 시간이 어딨나
본품을 보면 한쪽은 하얀 종이, 한쪽은 은박 느낌인데 은박 느낌이 창문 유리 쪽을 향하게 설치하면 된다

 

근데 설치 전부터 현타가 왔다.

누구나 제품을 포장에서 빼내면 차르르하고 펼쳐질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이 제품.. 은박지 부분이 서로 다 달라붙어 있어서 절대 펼쳐지지 않고 종이 막대기처럼 통째로 나온다.
길이가 240cm인데 이 주름을 하나하나 다 손으로 떼어내야 하는데 포스트잇처럼 붙어있는 게 아니라서 떼는데 약간의 힘이 필요하고 나는 제품을 두 개나 샀기 때문에 이거 떼는데만 시간이 꽤나 소요되었다.

그리고 떼는 과정에서 주름이 접힌 쪽은 잘 안 떼어지기 때문에 억지로 잡아떼거나 손톱으로 긁으면 손상이 생긴다. 그리고 말했듯이 종이 재질이기 때문에 손으로 만질 때마다 구김이 가는데 이걸 다 일일이 하나씩 떼고 있으니... 설치 전부터 손상인 것이다.

손상 가서 빛이 새어 들어옴

이렇게 주름 접힌 부분마다 손상이 간다는 얘기다.

어느 블로그 후기를 보니 기본으로 붙어 있는 양면테이프가 나중에 제거 시 잘 안 떨어져서 스티커 제거제가 별도로 필요하다고 해서 나는 집에 가지고 있던 몬스터 테이프로 붙였다.

 

몬스터 클리어 겔 다용도 초강력 실리콘 투명 양면테이프 30mm x 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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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요즘 다이소에도 비슷한 제품 파는 것 같고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세일 기간에 구입하면 몇백 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왜 이 테이프로 붙였냐면 붙은 건 나름 강력하게 붙고 나중에 뗄 때는 깔끔하게 흔적 없이 떼 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블라인드에 있던 양면테이프의 종이 부분은 떼지 않았고 미끄러운 표면 그대로 붙였고 넓이도 딱 맞았으며, 전체 길게 가 아닌 약 10~15cm 정도 3개로 잘라서 왼쪽/가운데/오른쪽 끝에 붙였는데 바람이 불어도 잘 붙어 있다.

 

근데 설치하고 나서 현타가 또 왔다.


접어서 고정하라고 들어있는 빗같이 생긴 플라스틱 고정핀이 욕이 나올 정도로 고정이 안되고 튀어나와서 떨어진다.
맨 아래쪽 넓은 부분을 집어넣어서 어떻게 하라고 하는 것 같긴 한데 이 종이 블라인드가 지그재그 모양이라 그게 잘 안된다.

반나절을 또 이거 가지고 이리 끼웠다 저리 끼웠다 해보니 속된 말로 빡이쳐서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끝자락을 펀치로 뚫어서 사용하시는 분이 있어 따라 해 보기로 했다

 

다이소 암막 블라인드 단점, 7000원으로 가성비 있게 다이소 블라인드 커스텀하는 법

전세집 창문에 커튼이 없어서 안뚫어고리와 압축봉 같이 못을 박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방법들 중 고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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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서 펀치를 가져왔을 것 같았는데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오는 게 안 가져왔나 보다. 그렇다고 본가에 갔다 오기에는 시간과 차비가 드니 그냥 왕복 30분 거리의 다이소에서 미니 펀치 천 원짜리, 열쇠고리 링 10개 천 원짜리를 또 추가 구입했다.

 

길이 240cm를 두 개 펀치를 뚫으려니 매우 현타가 온다. 하...

그냥 당근 마켓에서 얼추 길이 맞는 블라인드를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블로거님처럼 따라 했더니 원하는 길이에 고정은 잘 되나 그때마다 링을 뺐다 꼈다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저 구멍에 손상이 갈 것이고 아마 오래 사용하지 못할 듯싶다.

위 사진 오른쪽 위에 보면 약간 주름 진 부분이 있는데 현타 1에서 주름 하나하나 떼어도 잘 안 떼어진 부분이 저렇게 된다.

길이 240cm는 다 펼쳤을 때 기준 길이어서 그냥 놔두면 240cm 길이는 절대 나오지 않고 훨씬 짧다. 사진에는 이동식 에어컨 배기관 때문에 짧아 보이지만 저게 그냥 대충 놔뒀을 때 길이와 비슷하다.
이를 위해 찍찍이가 부속품으로 들어있는데 필요한 사람은 활용하면 좋겠지만 나는 테이프 자국 남는 것도 싫고 아래쪽에는 식물 때문에 은은하게 햇빛이 들어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뒀다.

 


 

고리를 다는 것이 싫다면 긴 끈이나 실을 구멍에 넣은 뒤 맨 위를 매듭지어 고정하고 아래쪽에서 길이를 조절 후 리본을 묶는다던가 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이 방법도 자주 사용하면 구멍에 손상이 가는 문제는 있다. (아래 링크 제품 참고)

 

더자리 붙이는 다용도 셀프 블라인드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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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암막 성능은 좋다. 열 차단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햇빛이 덜 들어오니까 덜 더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설치 편의성과 사용 편의성은 0에 가깝다고 생각되며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제품 수명이 짧을 수 있어 정말 햇빛 차단만 되면 된다는 사람 아니면 비추하고 싶다.

이 돈이면 안 뚫어 고리 + 다이소 커튼봉 + 집에 남는 커튼이 가성비 짱일 것 같고 아니면 조금 더 주고 당근 마켓에서 괜찮아 보이는 아이템 구매하는 게 나아 보인다.

웬만하면 다이소 제품 리뷰는 잘 안 하는데 이렇게 현타 오게 하는 제품은 처음이어서 몇 자 리뷰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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