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라

Private/TMI 2021. 5. 30.

 

정말 24시간이 모자람

요즘 하루 일과가 4~5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면 새벽 3시쯤
그러면 화장실에 갔다가 물 한 모금 마시고 스킨 발송을 하고 문의에 답글을 달고 작업을 하지
8시에 밥을 먹고 운동 나갔다가 일을 해
3시쯤 간식을 먹고 일해 저녁 8시에 밥을 먹어. 작업을 해. 
10시 11시쯤 되면 자.

망할 스킨은 왜 또 미쳤다고 목록을 때려 넣었는지 검수만 꼬박 한 달 걸렸는데
목록을 때려 넣지 말고 기본 디자인이 아니라 뭘 좀 더 꾸며 볼걸 그랬나 싶은데 목록 때려 넣고 나니 감당이 안돼
나는 왜 감당이 안될걸 알면서 목록만 때려 넣었던 것일까. 왜 겨우 이걸 세 달이나 걸려서 만든 것일까.

그러다 보니 또 이것저것 밀렸고
티스토리에서 소스 바꾼 거 때문에 스킨 업데이트도 해야겠는데 엄두가 안 나고
또 이 티스토리에서 소스 바꾼 거 때문에, 구 에디터 지원 끊긴 거 때문에 구에디터로 전용 페이지 작성한 것들은 다 새로 써야 할 판이고 청소는 또 밀렸고 빨래도 해야 하고 헹거랑 침대 위치도 바꾸고 싶고 텃밭 가꾼 거도 돌봐야 하고 확찐자 되어가지고 운동도 해야 하고 여사님 상대도 해드려야 하고 집안 행사도 참여해야 하고 장도 봐야 하고 네이버 블로그도 다시 깔짝이고 싶고 @_@

나는 또 새 스킨을 만들고 싶을 뿐이지만 약속한 게 있으니 이것들 다 미루고 그냥 잘 쉬다가 곧 의뢰를 받아야겠지
간간히 의뢰를 받고는 싶었으나 아니 매일매일 이 루틴이어서 도저히 내 멘탈도 내 건강도 내 시간도 허락을 해주지를 않아서....... 이번에는 걍 다 놓고 소량 받기로 했음

정말로 24시간이 너무 짧고 빨리 감. 하루 48시간이어도 될 것 같음. 저거 다 언제 하냐고.
작년에도 저것만 하다 보니 눈 깜빡할 사이에 일 년이 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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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냐? 너만 바쁘냐? 나도 바빠. 나는 집에 있을 때가 더 바빠.

남들 출퇴근 시간에도 일하고 집에서도 일하고 밖에서도 일하고 하루 열 시간은 자야 개운한 사람이 4~5시간 밖에 못 잘 정도로 바쁘다고.

TV에선 뭘 하는지도 모르고, 사놓은 게임은 하지도 못하고, 덕질할 시간도 없어서 못 챙겨 본 지 오래고 내가 제일 힐링하고 좋아하던 시간인 애니 보는 시간도 없어진 지 오래임

갑자기 생각하니까 ㅈㄹ 빡치네 진짜.
니는 퇴근하면 끝이지만 나는 퇴근이 없어. 눈 뜨면 걍 일이야.
니는 주말이 있지만 난 주말이 없어. 니는 휴가가 있지만 난 휴가 따위 없어.

세상에 너만 전부고 니가 다 맞는 건 아니란 거 그 나이 먹었음 좀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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