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 Double Shot PBT 이중사출 키캡 블랙

Private/리뷰 2020. 8. 13.

퀘이사존 지름 할인 정보에 커세어 브랜드 위크라고 할인 정보가 떠서 그동안 고민하던 커세어 PBT 키캡을 주문했다.

요즘 내 돈 내산 말이 많은데 정말 내 돈 내산이다. 
그동안 포인트 조금 모아둔 거 까서 25,240원에 구매했다.

키캡 주제에 엔간한 멤브레인 키보드 가격이다.
그렇지만 국내 커세어는 허세어라고 불릴 만큼 해외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 키캡만큼은 해외보다 저렴하다.

협찬이었다면 잠자고 있는 미러리스를 꺼내서 사진을 정성스럽게 찍었겠지만.. 내 돈 내산이기 때문에 그딴 거 없이 폰카로 대충 찍었다. 이게 더 진정성 있지 않은가.

어차피 똑같은데 굳이 키캡을 또 산 이유는 원래 사용하던 볼텍스 Type F의 키캡이 PBT 재질이어서 이미 몸이 PBT 키캡에 적응이 되어있기도 했지만, PBT 재질이 더 튼튼하고, 오염(개기름)에 강해 번들거리거나 미끄럽지 않으며, 소음도 ABS 재질보다는 톤이 낮아 덜 신경 쓰인다는 장점이 있어 고민 끝에 주문했다.

영롱한 커세어 정품 박스

봉인 씰 따위 없어서 누가 뜯었던 거나 반품한 거라고 해도 알 수가 없다. 요즘 시대에 봉인 씰 또는 봉인 라벨은 기본 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키캡 주제에 정품이라고 워런티 카드랑 설명서가 있다.

박스 열면 두꺼운 스티로폼으로 감싸 져 있고 위는 1단이고 밑에 사진은 2단이다.

이만치 많은 키캡이 담겨있지만 나는 텐키리스라서 중간 단 부터는 필요가 없다.

왼쪽이 기본 ABS 키캡 우측이 이번에 주문한 PBT 키캡.
이렇게 두께 차이가 있으니 더 튼튼하고 낮은 소음일 수밖에

키보드 청소할 때마다 느끼지만 샤오미 초음파 세척기가 필요하다. 키보드 청소 시간만 두 시간은 걸리는 거 같다.
끼우고 보니 내 K65의 키캡과 폰트는 같았지만 위아래로 있었던 특수문자 키가 새로 구매한 PBT 키캡에는 좌우로 나열되어있고, 펑션키는 없었으며 대신 윈도우키가 두 개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페이지업과 같은 키는 단축해서 큰 폰트로 시인성을 높였으나 잘 모르는 사람은 이게 무슨 키인가 싶을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이런 기계식 키보드를 안 사겠지.

무튼간 싹 청소하고 갈아 치우고 덮개도 깨끗하게 닦았더니 새 상품 같아졌다.

키보드는 셀러 리퍼 직구 / 덮개는 비정품 / 키캡은 한국 정품.. 참 저렴한 조합이군

하는 김에 저녁 시간 갈아 넣어 볼텍스 type f 도 청소하고, 마우스도 깨끗하게 닦아줬다.

깨애끗 -,

굳이 단점이라면 키캡 자체가 두꺼워서 그런지 ABS 키캡에 비해 광량이 약간 줄어드나 장점이 더 많아 감안할만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표면이 거칠거칠하기 때문에 ABS 키캡보다는 약간 밝은 검정 ~ 어두운 차콜 느낌이 난다.

추가로 원래 커세어 키보드가 대부분 스테빌라이저 소음이 심하기 때문에 PBT키캡으로 바꾼다한들 이 소음까지 잡아주진 않는다. 나는 잘 모르는 분야지만 윤활 작업을 하면 개선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혹여 구매할 생각이 있는 분이 있다면 본인의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이며, 체리 스위치(+모양)인지 필히 확인해야하며, 커세어 키보드가 아닌 사람에게는 이 키캡은 스페이스바를 포함한 하단 배열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혹시나 구매 생각이 있다면 미리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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