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전달

2021. 10. 21.

     

    10월 22일 오전 2시 14분까지 계좌 이체 건 발송 완료

    10월 22일 오전 2시 14분까지 스킨 전용 페이지의 문의 답변 완료
    (꼼꼼히 확인한다고 하였으나 혹여 누락된 질문이 있으시면 번거로우시더라도 다시 한번 남겨주세요)

    10월 22일 오전 3시 49분 방명록 답변 완료

     


     

    근황

    안녕하세요.

    너무 갑자기 사고 전달을 받은 터라 아무런 예고도 자세한 공지도 없이 모든 활동을 할 수 없었어서 그동안의 근황과 왜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었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10월 1일 저는 밤새 이런저런 일을 하다 아침에나 잠에 들었고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어 1시~2시쯤 잠에서 깨었는데 핸드폰을 확인하니 출근하신 어머니의 부재중 전화가 있어 전화를 걸었고, 같이 계셨던 어머니의 지인께서 전화를 전해 받아하신 말씀이 "손가락 하나라도 살려야 한다"였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바로 옷을 갈아입고 세수도 하지 못한 채 입원 준비를 한 뒤 외가 식구들께 전화를 돌리고 혼자 택시를 타고 신촌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프레스라는 소위 철로 된 무거운 기기를 눌러 의류 부자재를 만드는 일을 하셨고 이 기기에 손가락이 끼어 우측 검지 손가락 끝 일부 압상 및 절단 사고를 당하셨으며 당일 5시경 수술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걱정했던 것보다는 매우 심각한 상태가 아니어서 수술은 금방 끝났고 바로 입원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핸드폰으로 겨우 겨우 트위터와 티스토리 앱으로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에 간략하게 안내문을 적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평소 간단한 건강 검진도 혼자 하러 가기 힘들 정도로 병원을 무서워하시는 편인데 입원을 하셔야 하여 제가 걱정이 매우 컸고, 저희 집에는 제가 돌봐야 할 사람이 있고, 아버지께서는 기저질환이 있으시며, 일로 인해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없어서 제가 집과 병원을 왕래를 하며 보호자와 가족을 돌봐야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간병을 할 수 없었고, 아얘 상주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요리와는 평생 담을 쌓고 살았던 제가 눈을 뜨면 반찬거리를 챙겨 돌봐야 하는 식구의 하루 동안 먹을 밥과 반찬을 챙겨야 했고, 그 후에는 병원에 가서 손을 쓰지 못하는 어머니의 간병을 했으며, 오후 9시 ~ 12시 사이에 집에 들어와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 쓰레기 내놓기, 온갖 집안일, 다음날 먹을 반찬거리 준비를 해두고 잠을... 자야 했는데... 걱정이 너무 많아서 불면증에 잠을 편하게 자지는 못했어요. 

    어머니께서 일하셨던 업체가 산재 미가입 업체고 또 거기도 열악한 환경이라고 들어 이거 때문에 거의 열흘 가까이 마음고생을 했고, 다행히 사장님께서 알아보시고 산재 가입하 신다 고도하고 또 산재 처리로 진행하자고 말씀해 주셔서 걱정을 한 움큼 덜었으나 또 산재 처리가 되지 않을까 봐 그거 때문에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습니다. 주변에 이런 일로 상의나 도움을 주실만한 분이 없거든요.

    그렇더라도 노트북이라도 있으면 중간중간 틈날 때 답변도 드리고 발송도 해드리고 했을 텐데 죄송하게도 노트북도 없고 주변에 빌릴 지인도 없어서 상황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ㅠㅠㅠ

    그럼에도 몇몇 분께서 계좌 이체 구매도 해주시고 제가 폰으로라도 시간 날 때 몇 분 보내드리긴 했으나 그럼에도 많이 기다리신 분도 계시며, 문의 글에도 답변 천천히 달라고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단 한분도 재촉하시는 분이 없으셨어서 너무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렇게 걱정해주시고 배려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퇴원하셨고 이틀에 한 번씩 통원 치료를 하게 되었는데 대략적으로 12월까지는 통원 치료를 계속 함께 다녀야 하는 상황이며 상황에 따라 치료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산재 신청 건은 병원 원무과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틀 전에 정말 다행히도 승인되었고 이제는 이 산재 건의 나머지 처리를 제가 다 해야 하는데 요양비 청구, 휴업 급여 신청, 개별 요양 급여 제도에 대해 상담도 해야 하고, 집중 재활 치료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하고, 통원 치료가 끝나면 이송비(교통비) 청구를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뭐가 이리 많고 복잡하고 어려운지 왜 노무사를 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100페이지가 넘는 pdf 파일을 5번도 넘게 정독해도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자 이제 최종적으로 저도 갑자기 발생한 사고로 인해 많이 놀란 데다 체력 저하, 통원 치료, 산재 처리를 해야 해서 조금만 더 지금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 같으나 이전보다는 여유가 미약하게 생긴 관계로 가능하면 며칠에 한 번씩이라도 들러서 답변도 드리고, 발송도 하고 하겠습니다.

    현재 밀린 발송건은 모두 마무리하였고요. 조금만 더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러모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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