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년동안

Private/다이어리 2023. 1. 31.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고작 63번 스킨 하나 내놓은 게 다인 것 같아서, 누가 볼진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손 놓고 있지는 않았다는 변명을 하고자 글을 적어본다.

지난 일년여간 뭘 했냐면 나름대로 스킨 작업을 하긴 했다.


어머니의 사고 즈음 작업했던 스킨은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너무 대놓고 유치하게 하트하트이긴 하나 컨셉이 도무송이었고, 저 스킨의 이런저런 테마 중 지금까지 만들었던 스킨과 가장 다른 부분을 캡쳐했을 뿐이다. 저렇게 생기면 사용하기 불편할 수도 있는데 마우스 오버하면 보기 좋게 변하고, 도무송 컨셉답게 주변에 원하는 이미지를 삽입해서 꾸밀 수 있도록 스킨 옵션을 넣어두었다.

기본적인 부분은 거의 다 되었고, 커버, 디테일, 반응형 작업만하면 끝나는 수준인데 당시 이런저런 사정으로 작업 흐름이 계속 끊겨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흐름이 오래 끊기면 어디까지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나고 흥미가 떨어져 마무리 짓기가 어렵다..)

원래였다면 이 스킨이 63번이 되었겠으나 얘는 흥미가 떨어졌고, 새로 작업은 하고 싶고, 또 해야겠어서 다른 작업을 순수 나눔 스킨 용으로 시작했었는데.. 


그렇게 지금의 63번 스킨이 탄생했다.
지금 63번 스킨도 별 기능이 없었는데 하다보니까 이런저런 욕심이 붙어 작업이 늦어졌고, 같은 스킨의 버전이 많으면 그만큼 관리해야 하는 게 늘어나 차후 수정사항이 생기면 버전별로 다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커버로만 할까하다 원래 나눔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었으니 나눔 버전도 추가하게 되어 나눔/일반/커버 이렇게 된 것이다.


이후에는 당시 인생 네컷이 유행하길래 한번 컨셉 잡고 만들어봤으나..

나 보라색 참 좋아는구나

썸네일 작업을 하고 나니 다른 페이지는 어떻게 해야 인생네컷 느낌이 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작업이 멈춰졌다...
참고로 갤러리형도 한 줄짜리만도 가능, 두 줄짜리 붙여서도 가능, 저렇게 떨어트려서도 가능하다.. 
얘는 생긴 것부터 한계가 있어서 얘도 나눔용이었으며 언젠가... 인생네컷 유행이 완전히 지날 때쯤이면 대충 작업 끝내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ㅋㅋ....


코드펜에서 잘 활용하면 예쁠 것 같은 것도 봐서 이런 것도 응용해 봤고 딱 거기까지만 만들고 흥미가 떨어져서 작업 중단.
참고로 얘는 각 아이콘에 마우스 오버할 때마다 하단부 색상이 바뀐다.
코드펜에서 재밌어 보이는 거 보고 연습용으로 만들면 나중에 나눔으로 내놓고는 했는데.. 이건 뭐 만들긴 했다는 수준도 안 되는 수준이어서...


그리고 가장 각 잡고 만들었던 스킨

아이패드도 없으면서 아이패드 컨셉이다.
얘는 기본적인 디테일까지는 어느 정도 잡았고, 커버, 모바일 작업만 하면 내놓을 수 있는 스킨인데 당시 작업 흐름이 좋지 못해 자주, 오래 끊겼는데 60번 스킨 수준으로 뭘 많이 쳐 넣어놔서 내가 만든 스킨을 나중에 보는 내가 어려워서 작업이 어려워졌고.. 결정타는 카카오에서 댓글/방명록 수정하면서 생긴 문제와(아직까지 수정 안됨) 지난 카카오 서버 터진 사건으로 인해 작업을 못하게 되면서 안 그래도 흐름 끊기고, 어려운데 자의가 아닌 타의로 작업을 할 수 없게 되니 흥미가 끊겼다.

이거 내 영혼을 갈아 넣은 수준이었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하단 독바 아이콘, 사이드바, 목록을 임시지만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꾹 누르면 좌우로 흔들리면서 옮길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패드가 없는 사람이 아이패드 컨셉으로 만드는 게 쉽겠냐고..

무튼간 조금만 더 하면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스킨이었으나.. 현재 다음 스킨 작업이 거의 마무리 수준으로 끝났고 얘네들한테는 없는 기능이 나름 좀 들어갔고, 많이 바뀌어서 그것들을 넣어서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다.


다음 스킨은 64번으로 꼭 나온다.

컨셉은 없다. 걍 블로그 스타일이다. 뭐 따지고 보자면 44번과 비슷한 느낌 되겠다.
얘는 디자인이나 외적으로 보이는 디테일이 아닌 기능 추가와 개선에 영혼을 갈아 넣었고, 조만간 나오거나 이 블로그에 적용해 최종 테스트 할 예정이니 스샷은 올리지 않겠다.

근데 얘도 보라색인 것을 보아

아무래도 나는 보라덕후였나 보다. (옷은 죄다 검은색.. 가구는 화이트임)


그리고 공지로 예고했고, 트위터 투표 결과도 카드 결제, 해외 구입처인 검로드를 이사하는 것으로 나왔고 10곳 이상의 사이트를 가입, 설정, 탈퇴를 반복하고 알아보다(2개 정도 제외하고 죄다 해외 사이트여서 영어 ㅠㅠ) 결국 레몬스퀴지에 올 초 이사 준비를 마쳤다.

보이는 건 7번까지만 나오나 63번까지 전부 올라간 상태다.

해당 사이트가 신생 업체여서 검로드에 비해 부족한 기능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검로드에 없는 기능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결정적으로 아무리 갑자기 이 사이트로 옮기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도 올해 극 초반에 문의 메일 보낸 것을 아직까지 답변받지 못했고, 스토어 개설 승인에만 열흘이 넘게 소요되었으며 이 부분도 내가 안 되는 영어로 메일을 3번이나 보내서 승인받았으니.. 문제가 생기면 제대로 케어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뢰도가 떨어졌다. 여기에 이런저런 수수료를 계산해 보니 옮겼을 때와 옮기지 않고 검로드에 있을 때 결제하시는 분들이 느낄 만큼 차이가 크지 않아 옮기는 것은 오히려 불편을 야기할 수 있겠다 싶어서 내가 받는 수입은 많이 줄어들겠지만 최소 한 달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옮기는 작업과 더불어 기존 내 티스토리의 안내글, 자주 묻는 질문 등 나름 정리한다고 정리했으나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고.. 한 페이지에 모으자니 내용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쉽고 찾아보기 쉬울까 고민하다 요즘 유행하는 노션을 만들었다.

단점이라면 내 티톨을 보다 외부 사이트로 이동해야 하는 점.. 그리고 모든 공지 링크를 이쪽으로 다 옮겨야 하는 점이 단점이나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찾아보기 쉽고, 나도 이런저런 정보를 정리해서 올려두기 좋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
그러나 플랫폼 이사가 결정했다 보류하게 되면서 관련 부분에 대한 안내가 정리되지 못해 아직 정식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이 부분을 정리해서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기 쉽도록 하겠다.

예비 64번 스킨 작업 / 플랫폼 이사 준비 / 노션으로 안내 및 자주 묻는 질문 옮겨 적고, 정리 및 내용 추가
이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으니 꽤 빡쌘 기간이었다.


무튼 손 놓은 것이 아니라고 변명 글 남기고 작업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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